지난 15일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 성북구 종암동 청년회가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집수리 대상은 지체 장애로 인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1인가구 이웃의 집이다. 집안은 제때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쌓여 있었으며 벽지와 장판이 많이 낡아 있었고 싱크대는 망가져 기울어 있었다.
종암동 청년회는 사전 조사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파악하고 준비해 집수리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물건들을 밖으로 꺼내서 폐기할 것과 보관할 것을 분류했다.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곰팡이를 제거했다. 낡은 싱크대 및 전등, 콘센트도 교체했다. 청년회 회원들이 각자 정해진 역할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집안은 깨끗한 벽지로 도배되고 새로운 장판이 깔려 말끔하게 변해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종암동 청년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도배나 장판 교체 등 집수리가 필요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웃을 찾아 20여 명의 종암동 청년회 회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기부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48가구의 집수리가 이뤄졌다.
봉사 현장을 방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매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오랜 시간이 지남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종암동 청년회가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메마른 주민들의 마음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성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