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숨고, 맞서라(Run, Hide, Fight).’ 미국연방수사국(FBI)이 만든 슬로건이자 행동요령이다. 총기 난사와 같은 묻지마 테러가 발생할 경우, 도망치고 숨은 다음에도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최후의 수단은 반격이라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강력 범죄가 잇따름에 따라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호신술 교육을 시작했다. 위험 상황에서는 빠르게 몸을 피하는게 최우선이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구민 스스로가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9월부터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홀몸 지킴이 셀프 디펜스 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접수가 시작하자마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교육에 참석했다”는 ‘홀몸 지킴이 셀프 디펜스 교실’ 참여자는 “호신술을 배우기 위해 체육관을 혼자 방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구청에서 마련한 호신술 교육이 있어서 참여하기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이 10분 거리에서 쉽게 호신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1개 동 자치회관과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호신술 특강을 추가로 실시한다.
자치회관 호신술 특강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며 각 동 자치회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을 예정이다. 관악구평생학습관 호신술 특강은 오는 10월 7일(1기), 11월 11일(2기)부터 5주에 걸쳐 진행되며, 누구나 관악구청 홈페이지 ‘강좌/행사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관악구는 최근 연달아 발생하는 강력범죄로부터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9월 1일자로 '365생활안전팀'을 신설, 각종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하며 구민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들이 증가함에 따라 구는 범죄취약계층 1인가구에 안심장비 4종 세트인 ▲가정용 CCTV ▲창문잠금장치 ▲경찰용 호루라기 ▲스마트초인종을 제공하는 안심장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9월 추경을 통해, 범죄취약계층 1인가구 안심장비 지원대상을 268가구에서 548가구로 확대했으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대상 가구를 매년 600가구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사회, 유관기관와의 협업을 통해 주민생활안전을 위한 대책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라며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구에서 마련한 다양한 생활안전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관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