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AIoT 기반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8월 19일 개포2동주민센터, 영동4교, 대치역사거리, 선정릉공원 등 4곳에 계측 장비설치를 마쳤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극한 호우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강우 예측은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을 대비하기 어려워, 현장 인력이 침수 범람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하고 있다. 구는 지난 8월 디지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제2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에서 선정된 ㈜다츠와 협약을 맺고, AI 기술을 활용해 강남구 강우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전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포2동 주민센터 옥상에 강우량을 수집할 수 있는 강우량계 1기 ▲영동4교에 양재천의 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하천 수위 계측기 1기 ▲저지대 침수 취약구역 2곳인 대치역사거리와 선정릉 주변에 침수 깊이를 측정하는 침수심 계측기 2기를 설치했다.
이 기기들은 AIoT(AI + IoT) 기술을 활용해 1분마다 강우량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웹과 앱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표출한다. 양재천, 탄천, 한강의 개방 수위 등 기존 공공 데이터와 설치 후 학습한 신규 데이터를 통합해 침수 범람 3시간 전에 예보함으로써 대비·대피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강우 발생 후에도 인공지능이 예측값을 재학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 아울러, 그동안 전력·통신장비 설치로 인한 장비 대형화로 시공이 어려웠던 계측장비를 소형 올인원 장비로 개발해, 전력·통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구는 예측값과 실측값을 비교해 정확도 검증 후 2026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극한 호우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존 대응 매뉴얼와 새로운 대응 시스템을 매핑(mapping)해 재난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AIoT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강남구]